‘계기판처럼 목표를 관리해야 한다.’

얼마 전 삼성 등 대기업, 스타트업 대상 코칭, 컨설팅을 하고 계신 백종화 대표님과 1:1 코칭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화하던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바로 목표를 계기판처럼 관리해야 된다는 말씀이었어요.

백대표님 같은 경우는 1인기업 형태이시며 협업구조로 업무를 하고 계셨어요. 개인과 조직의 목표가 동일하기에 만다라트로 목표를 관리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 맞는 방법론을 적용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1월 말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며 '목표관리'에 대해 12월부터 내내 고민했어요. 1인기업에서 조직이 되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기 때문인데요, 고민끝에 OKR를 도입해 목표관리를 하기로 했어요. 3명인 조직이지만 OKR을 활용해 1년 목표, 분기 목표, 월 목표, 주간 목표 이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

1. 조직의 목표가 우선 분명해야 합니다. 조직의 목표는 대표/리더가 우선순위에 따라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해요!

2. 이상적인건 조직의 목표에 맞춰 팀, 팀원의 목표를 설정하는거겠죠. 주기적으로 목표를 점검하는 시간을 업무에 배정해야 합니다. 큰 목표는 분기별로 점검을 하고 세부적인 목표는 월/주 단위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큰 조직에서는 성과 평가를 해야하다보니 목표달성에 따라 부서간 이익이 상충하여 갈등이 생기는데요, 이런 현상을 조기에 방지하도록 초기에 목표세팅을 세밀하게 해야 하며 리더급 교육을 시행해야 합니다.

3. 가장 중요한 건 팀원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목표를 달성해라고 하는 것보다 ‘제가 해볼게요’ 라고 했을 때 업무 몰입도가 훨씬 큽니다. 어떻게 자발적으로 목표 설정을 하냐고요? 팀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물론 해보니 쉽진 않더라고요;;

목표설정시 꼭 참고해야 할 기법 [SMART Goals]

1. Specific(구체적)

   목표는 명확해야 합니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왜 이루고 싶은지, 어떻게 이루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해요.

2. Measurable(측정가능)

   목표에는 구체적이고 정량화 가능한 목표가 있어야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달성 시점을 알 수 있습니다.

3. Achievable(달성가능)

   조직의 자원과 능력을 고려할 때, 목표는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해야 합니다.

4. Realistic/Relevant(현실적/관련적)

   목표는 조직에게 중요해야 하고, 조직의 가치, 관심사,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와 일치해야 합니다.

5. Time-Bound(시간제한)

   목표는 마감일이 있어야 하고, 긴박감을 가지고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인 이하 조직의 목표관리, 이 3가지 유념하고 가자!

1. 대표가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설정을 해야 하며, 분기별 방향성과 목표가 맞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작은 조직일수록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2. 중간 리더가 있다면 대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합니다.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바로 중간 리더인데요, 대표님은 중간 리더분과 자주 소통하여 서로 목표에 대한 이해 차이를 좁히도록 주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식사와 커피를 자주 먹는 것과 별개로 업무적인 대화도 깊게 해야 합니다.

3. 작은 조직일수록 목표는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자주 변경되는 목표와 환경에 팀원들이 동기부여가 저하되지 않도록 이해와 납득을 시켜야 해요. 특히 직원이 계획형 스타일(MBTI에서 N, J같은 성향을 가진 경우)인 성향이 강한 경우, 계획이 틀어졌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이 잦아지면 퇴사의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

저희는 노션이라는 협업툴을 통해 OKR로 관리하고 있어요.

OKR이 생소하신 분들께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OKR은 목표(Objectives)와 주요 결과(Key Results)를 나타냅니다.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진행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목표 설정 방법인데요,

OKR은 조직의 모든 사람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목표 자체를 도전적으로 설정해 개선이 아닌 혁신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인데요, 비교적 수평적인 문화와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는 조직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저도 제키(네버슬립 공식 1호 팀원)가 입사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목표 공유였습니다. 네버슬립이 일하는 방식 이라는 문서를 공유하며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전달했어요. 그 후 제키가 조직에 맞춰 어떤 목표를 잡아야 할 지 함께 고민하며 OKR을 설정했습니다. '해라'가 아닌 '함께 도전적인 목표를 고민'하면서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가 크다는 걸 확인했답니다!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런 부분을 담았으면 좋겠다' 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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